언어의 본질은 소통이다. 외래어 남용은 언어 소외계층을 만들어내고, 외래어로 인한 언어 소외계층 형성은 세대 간의 소통 단절을 불러일으킨다. 의사소통의 단절은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성기지 한글학회 연구편찬실장은 “모든 국민이 외국어에 능숙하지 않고, 또 능숙해야 할 의무도 없다.”면서 “그런데 외국어가 지속적으로 남용되면 급기야 외국어 능력에 따라 알 권리를 침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외국어는 꽤 오래 전부터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들어 습관처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한글의 입지가 줄어들지도 모른다. 안태형 동아리대 국어문화원 특별연구원은 "단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생성, 성장, 소멸의 단계를 거친다. 확대하면 언어도 언어들은 소멸되는 시기가 많이 늦춰진다. 사용하는 것은 계속 살아남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소멸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래서 지금 추세로 두게 된다면은 많은 우리 어휘들이 외국어나 외래어에 의해서 사라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어려운 말이나 비규범적인 말, 외래어 따위를 알기 쉽고 규범적인 상태로 또는 고유어를 순화한 말을 이른다'고 정의하고 있다. '순화어'라는 말 자체도 한자어여서 순화어 대신 '다듬은 말'이라고 한다.
어제 치팅데이라서
엽떡에 허니콤보 페어링해서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네 😣
디톡스해야겠다
어제 먹요일이라서
엽떡에 허니콤보 맛조합해서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네 😣
해독해야겠다
브런치 맛집 서치했는데
어떤 블로그들어갔다가
스포일러당했어 😡
내일 리클라이너관에서 보려고 했는데
어울참 맛집 검색했는데
어떤 누리사랑방들어갔다가
영화헤살꾼당했어 😡
내일 각도 조절 의자관에서 보려고 했는데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 의거하면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해야 한다.
그러나 한글문화연대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중앙정부기관에서 낸 보도자료 1만1918건 가운데 5501건에서 외국어 표현·표기 남용이 확인됐다.‘가이드라인’, ‘거버넌스’, ‘아카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서은아 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 교수는 “오랫동안 공공 언어 사용 실태를 평가하고 연구해왔지만 공공기관이 발표하는 사업과 정책의 이름은 매년 낯설다”며 “‘Safety House 구축 사업’,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교육장’, ‘원도심 아프프리마켓’, ‘손愛손 Job Go’ 등 사업 뜻을 짐작하기 어렵거나 배경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태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음에도 영어를 쓰는 경우도 많았다. 2019년, 광주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 명칭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헌책방 르네상스, 클린업 동구와 같은 외래어 혼용사례가 많았다. 다른 지자체나 기업에서도 ‘** 페스티벌’, ‘** 버스킹’ 등과 같은 사업명이 자주 등장했다. 2020년 7월에는 교육부의 사업 명칭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 ‘블렌디드 러닝’이 중심에 있었다. 사업 내용을 확인해보면 결국 ‘친환경 첨단 학교’와 ‘온ㆍ오프라인 수업 병행’을 뜻한다. 공공기관 홍보 대행사에서 일하는 김유진 씨도 “가끔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외국어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기업이나 브랜드에서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상술의 관점이 공공의 영역에 들어가 있는 모양새다. 관료사회다 보니 지금의 결과를 내는 데 급급해 놓치는 것이 많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공언어가 쉬운 우리말로 쓰여야 하는 이유는 정부 정책, 법과 제도, 행정 절차 등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알기 어려운 어휘를 사용한다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정책에 대해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자기에게 어떤 기회가 오는지 또는 피해가 오는지 파악할 수 없다. 이는 보건과 복지 혜택의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어렵게 쓴 공공언어는 공공의 이익을 박탈하는 차별과 불통의 언어다.